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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을 읽으면서 제목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번역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번역을 했다면 '스타트업을 위한 새로운 성장 전략' 으로 번역 했을 것입니다. 기존 마케팅 방법론과 차별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용어를 사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은이 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는 수년간 마케팅 임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탁월한 작가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인터넷 시대에 성공한 기업들인 드롭박스, 징가, 그루폰,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등의 마케팅 전략들을 소개하면서 그로스 해킹의 예라고 주장합니다.

본문 내용을 살펴보면 그로스 해킹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린스타트업의 방법처럼 제품과 서비스를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계속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하라고 합니다. 에어비앤비, 인스타그램, 스냅쳇을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사람들의 요구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소 존속 제품(Minimum Viable Product)으로 시작하라고 합니다. 완벽한 최종 제품이 아니라 먼저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단순한 기능의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로 부터 피드백을 받아 제품을 개선시켜 나가라고 합니다.

제품 출시 행사도 대규모가 아닌 핵심 대상 이용자의 관심을 끌만한 연출을 하라고 합니다. 드롭박스는 재미난 사용법 동영상을 만들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게재했고 가입자 수를 크게 늘렸습니다. 메일 박스도 같은 방식을 사용해 성공했습니다.

드롭박스는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광고를 하는 대신 친구 추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친구를 초대하면 무료 용량을 주기 때문에 친구를 초대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시행한 직후 가입자가 6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런 방법을 그로스 해킹이라고 소개합니다.

신규 고객이 가입한 후 다시 다 빠져나가 버린다면 제품이 형편없거나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품이 형편없다면 답이 없지만 사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모른다면 학습을 시켜야 하는데 그 방법을 제대로 사용한 회사들이 드롭박스, 트위터, 페이스북 등입니다.

작가는 책을 집필하면서 자신도 그로스 해킹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질문하고, 책을 파워블로거들에게 노출하고, 책을 출시하기 5년 전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독자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책속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면 추가 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