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재영 이다영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들이다. 이 팀의 주장은 식빵언니로 유명한 김연경 선수이다. 이다영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등의 저격글을 올렸다.

 

이재영 이다영 선수 사진=연합뉴스

 

이 저격글에 대해 대다수 배구 팬들은 저격글 대상이 김연경 선수라고 추측했다. 이 추측은 월간배구 잡지 인터뷰에서 배구 관계자의 인터뷰로 어느정도 사실로 확인됐다. 배구 관계자는 여러가지 오해로 오해가 쌓였고 잘 해결됐다고 인터뷰했다. 김연경 선수는 팬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이러는 동안 흥미로운 사건이 발생했다. 학창시절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게 괴롭힘을 당한 학교 폭력 피해자가 이다영 선수가 인스타그램에서 김연경 선수를 저격하는 글을 보고 네이트 판에 학교폭력 피해를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더보기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로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 때의 기억이 스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지금 쓰는 피해자들은 총 4명이고, 이 사람들 제외 더 있습니다 나이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신상이 드러날거같아 포괄적으로 적겠습니다.

 

1. 피해자와 가해자는 숙소에서 같은방이었는데 소등한 뒤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뭘 시켰고피해자는 피곤해서 좋은 어투로 거부했으나 몇 번 하라고 하라고 했는데도 피해자가 계속 거절하자 이에 가해자는 칼을 가져와 협박을 함.

 

2. 집안 사정으로 인해 학교 앞에 잠시 집을 얻어놓고 있었고, 부모님이 아무도 데려오지 말라고 하셨는데 애들 다 데리고 무작정 와놓고 나중에 부모님께 피해자가 데려갔다고 거짓말한 것.

 

3. 더럽다고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한 것.

 

4. 학부모가 간식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귓속말로 조용히 쳐먹지 말라고 먹으면 뒤진다고 한것.

 

5. 시합장가서 지고 왔을때 방에 집합시켜서 오토바이 자세 시킨 것.

 

6.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 때린 것.

 

7. 강제로 걷은 돈으로 휴게소에서 자기들만 사먹은 것.

 

8. 우리가 무서워하는걸 본인들도 알아서 불러놓고 "내가 왜 부른 것 같아?" 하고 거짓말이라고 놀린 것.

 

9. 둘 중 한명이라도 기분 안좋을때 앞에 서있으면 "나와 x" 하고 치고 간 것.

 

10. 매일 본인들 맘에 안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니네 애미,애비"라 칭하며 욕한 것.

 

11. 말 시켰을 때 대답 똑바로 안하거나 개기면 뱃살 꼬집으면서 피해자가 하지말라고 하면 더 꼬집으면서 울게 만든 것.

 

12. 피해자가 바지 새로 산거 맨날 빌려가고 피해자가 입어야할때나 빌려주기 싫을때 있으면 선배들에게 맡겨두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욕하면서 찾아오라고 한 것.

 

13. 아침밥 먹을 때 가해자가 밥먹기 싫어서 피해자 국에 본인 밥을 말았는데 피해자가 먹기 싫어서 한숨 쉬었다고 물티슈로 얼굴 때린 것.

 

14. 차에서 장난치다가 모르고 가해자 어깨를 쳐버렸는데 꿀밤을 엄청 세게 때리고 주먹으로 가슴 때린 것.

 

15. 미팅할 때 가해자가 피해자들이 운동할 때 기합을 안 넣는다며 전체 다 때린 것.

 

16. 부모님들 숙소에 한번씩 오실 때 가해자들은 계속 옆에 붙어있는 반면 피해자들이 부모님들 옆에 붙어있으면 혼내고 때린 것.

 

17. 운동이 끝나고 가해자들의 보호대나 렌즈통 같은거를 피해자들 중 누군가 챙겨야했는데 까먹고 놓고오기라도 하면 "지금 찾을건데 안 나오면 뒤진다 xxx" 라고 한 것.

 

18. 피해자들 여러명에게 하루 하루 돌아가면서 마사지 시킨 것.

 

19. 고등학교 선배들이 벌금을 걷는다고 우리도 걷자 해서 다 동의했는데 알고보니 그건 팀 회비로 쓰려고 모으는 돈이였고 그걸 빌미로 피해자들 돈을 걷어간 것기합 안넣는다고 걷고 운동 제대로 안한다고 걷고 꼬투리 잡아서 돈 걷음.

 

20. 체육관 안 탈의실에서 피해자만 밖에 놔두고 들어오지 말라고 하고 다른 아이들 다 데리고 들어가서 스케치북에 피해자 욕과 가족 욕 적어놓고 당당하게 보여준 것.

 

21.가해자들이 본인들만 가해자 되기싫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나쁜 행동을 시킨 것.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가해자들로 인해서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여러 TV프로그램에도 나옵니다.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 라고 이 글을 가해자가 올렸더라구요.

 

본인이 했던 행동들은 새까맣게 잊었나 봅니다

 

본인도 하나의 사건의 가해자 이면서 저희에게 어떠한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고 도망치듯이 다른 학교로 가버렸으면서 저런 글을 올렸다는 것이 너무나 화가 나면서 황당합니다.

 

가해자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을까요미안한 마음이 있기나 한걸까요 ?

 

가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이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분노를 일으켰고 모든 뉴스에 보도되었다.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 대응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으로 이어졌다. 방송사들은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출연했던 방송을 지우기 시작했다.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학창시절 폭력을 인정하고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KOVO 한국배구연맹 이다영

 

더보기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이다영입니다.

우선 조심스럽게 사과문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렇게 자필로 전합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 뵈어 사과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자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흥국생명 관계자의 인터뷰를 보고 네이트 판에 글을 올렸다. 

더보기

이번 사건이 터지고 며칠이 지나서야 글을 올리면 주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도 이번 기사들을 보다가 어떤 한 기사 마지막 부분을 보고 너무 화 가나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심정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그 둘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가 저의 불행의 시작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장난기도 지나치게 심하고 성격도 자기 기분대로만 하는 게 엄청 심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제일 기본인 빨래도 자기 옷은 자기가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 부분도 동료고 후배고 할 것 없이 시키기는 마련이고, 틈 만나면 자기들 기분 때문에 무시하고 욕하고 툭툭치고

언젠가부터는 두 사람 중 한 명이 병원을 자주 다녔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들 혼자 가는데 개가 병원 가는 날에는 항상 제가 같이 동행을 하였고 원래 2 1조로 다녀야 하는 거면 저도 치과 치료든 머든 병원을 가끔 가는 편이었는데 왜 항상 혼자 갔는지도 의문입니다.

또 기숙사 안에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때는 부모님께 이야기를 계속해오는 것도 일상이었습니다.

그 둘이 잘못을 했을 때도 부모님께 말을 하여 결국엔 단체로 혼나는 날도 잦았습니다.

결국에는 저는 더 이상 이곳에서 같이 생활을 할 수 없어 1년 반 만에 옆 산을 통해서 도망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만두겠다고 말하면 당연히 안된다거나 단체로 혼나게 될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 어렸던 제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이겠죠.

 

저는 배구선수였고 배구를 재밌고 좋아하는 선수였고 계속 노력하려 했습니다.

저는 단지 배구를 하고 싶었던 것이지 운동시간을 빼앗기면서 누군가의 옆자리를, 서포트를 하려고 배구를 한 것이 아닙니다.

 

어느 기사 중 일부분의 글입니다.

 

흥국생명의 한 관계자는 "학폭 논란과 관련해 쌍둥이 자매를 징계하라는 요구가 있는 걸 잘 안다"면서도 "현재 두 선수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징계라는 것도 선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적·육체적 상태가 됐을 때 내려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처벌보다 선수 보호가 먼저이고, 차분히 징계 수위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징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데 왜 그래야 되는거죠?

그렇게 어렸던 누군가는 그런 일을 받아들일 수 있어서 참아왔던 것입니까?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요? 다른 누군가는 누군가에 의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부정적인 생각들과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신 건가요?

이런 식으로 조용히 잠잠해지는 걸 기다리는 거라면 그때의 일들이 하나씩 더 올라오게 될 겁니다. 아직도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너희 전 재산을 다 줘도 피해자들 받았던 상처 하나도 안 없어져

 

KOVO 한국배구연맹 김연경

김연경 선수는 연봉 계약을 할때 유럽리그에서의 연봉은 20억원 이상이였지만 소속팀이 연봉으로 지급할 수 있는 총 23억 중에 3억원을 받고 계약했다. 나머지 20억원을 팀 선수들에게 줄 수 있도록 배려했던 것이다. 게다가 배구발전을 위해 10여 년간 어린 배구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사실도 알려졌다. 

 

 

 

반응형
Posted by 서치언